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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드라이빙센터 M intensive 프로그램 후기
    Peaches&Tiger/다녀왔어요 2024. 2.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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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일을 그만두고 나서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싶다가,
    평소에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방문하기 어려웠던 BMW 드라이빙 센터를 다녀오기로 했다.

     

    마음 급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 총평은, 추천하지 않음. 예전에 비기너, 챌린지 A, B 프로그램 시절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방문했던 사람들에겐 더더욱 비추다. 하루종일 M 차량을 가지고 노는 것은 좋지만 그렇게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뭔가 새로운 스킬을 쌓기엔 부족하다.

    인텐시브에 너무 다양하게 많은 프로그램을 넣어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고, 익숙해질 만하면 다음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쉬웠다. 

    꽤 오래전부터 영종도를 다니면서, 비기너 수업, 챌린지 A, B, M 드리프트 프로그램 등 꽤 많은 프로그램을 이수했었지만, M 인텐시브의 경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종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써 어지간한 직장인들이라면 방문하기 꺼려진다. 물론 주말에도 프로그램 일정이 있으니 잘 맞추면 주말에 다녀올 수 있다.

    M 인텐시브 프로그램의 경우에, 정가는 130만원으로 상당히 고가이지만 BMW 관련 네이버 카페 또는 중고장터에서 잘 찾아보면 저렴한 가격에 코드를 구매할 수 있다. M 구매 고객 대상으로 쿠폰이 나오는데, 차량 구매 고객 중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M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운전경력이 있어야 하고(당연하지만), 스타터팩 이수 기록이 있어야 한다. 운전 초보자라면 스타터팩을 이수하는 게 좋은 경험이지만, 타 트랙이나 운전경력이 5년 넘는 펀드라이빙 위주의 경력자들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프로그램 관련 세부사항은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길!


    영종도로 출발.

    인천대교 웅장함
    도착하니 이미 누군가의 M이 주차되어 있다. 흰색이 역시 깔끔하고 예쁘다.

     

    시간이 되면 이름 호명 받고 안쪽에 강의실 같은 곳으로 들어간다. 안전교육 같은 걸 진행하며 대략 40분 정도 소요된다.
    교육 끝나고 잠깐의 정비 시간이 주어지고, 차량을 타러 간다.
    기본적으로 M4로 진행한다고 되어있으나, 상황에 따라 M3를 타고 진행할 수도 있다!

     

     

    G바디 M을 제대로 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바디 M 차량의 경우 24년형부터 전면부 화면이 커브드로 들어간다고 들었다. (이번에 신차 견적 내보면서 알게 된 사실)
    24년형 M3, M4는 커브드 모니터가 들어간다는 의미. 

     

    그 외 버튼들이나 기능들은 기존 F와 G와 큰 차이가 없다. 


    첫 번째, 몸풀기 

     

    첫 번째 프로그램은, 가벼운 몸풀기다. 차량 속도를 냈다가 브레이크 밟고 슬라럼 돌며 타이어 온도도 올려준다. 

     


    두 번째 프로그램, 트랙 돌기

    두 번째 프로그램부터 트랙에 차를 올려 돌기 시작한다. 각각의 코너에서 잠시 차를 주차하고 어떻게 돌아야 하는지 코스워킹도 하면서 인스트럭터가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트랙 위 헤어핀 구간을 위한 예습 훈련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각 차량별로 트랙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차하여 설명을 해준다.
    가이드에 따라 정차되어 있는 차량들의 모습.


    세 번째 프로그램, 고속 회피 

    넓은 공터에서 고속(80~100 부근)에서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회피하여 정해진 코스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꽤 어렵지만 의외로 이게 도움이 되나? 싶은 느낌의 프로그램. 

     


    세 번째 프로그램

    다시 이어지는 트랙 교육으로 헤어핀 구간. 앞서 진행한 트랙 교육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차량들 정차 후 코스 워킹 및 확인, 인스트럭터 시범 후 교육생들이 차량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점심식사.

    세번째 프로그램까지 완료하고 나면 대략 1시 정도 되는데 이때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 메뉴는 오전에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2층 카페 라운지 메뉴에서 선택하는 것이고, 음료 또한 선택이 가능하다. 커피, 사이다, 콜라. 맛이 썩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는 정도는 아니다. 


    네 번째 프로그램 

    점심 식사 끝나면 다시 트랙을 주행한다.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걸 보면, 페이스가 생각보다 빠르다!


    대략 3시 반 정도에 다시 브레이크 타임. 간식거리와 함께 잠시 휴식시간을 준다. 이유는... 모르겠다. 

    간식 먹고 나가는 길에 M 퍼포먼스 파츠가 장착된 M2를 구경할 수 있었다.


    마지막 프로그램

    드리프트와 짐카나 시간이 있다. 드리프트는 4인이 1개의 원돌이 코스를 사용한다. 겨울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여름에도 이렇게 돌리는진 모르겠다. 1명이 연습할 때 3명은 마냥 기다려야 하므로 시간 낭비가 심한 편. 드리프트만 하고 싶으면 드리프트 프로그램을 따로 예약해야 할 것 같다. 

     

    드리프트는 인텐시브이지만 물을 뿌려서 진행한다. 

    겨울이라 시작하기 직전에 물을 뿌려준다. 

     

    G바디 M에서 가장 크게 변한 건 역시 드리프트 점수 표시 기능이 아닐까 싶다. 드리프트 각도와 드리프트 거리를 측정해 준다. 

    최고 기록이 30초 밖에 안 되는 드리프트 초보

     

    드리프트 프로그램이 끝나면 마지막 짐카나 프로그램이 있다. 짐카나 코스는 아주자동차 대학 코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코스... 짐카나 프로그램에서 시간을 측정하지만, 1등 한다고 뭐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 ^^; 

     

     


    프로그램 마무리

    모든 인텐시브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섯시가 넘어간다. 다섯 시 반 정도 되면 다시 처음 안전 교육했던 장소로 돌아와서 간략하게 마무리 설명과 선물을 나눠주고 끝난다. 선물은 우산, 텀블러, 차량용 담요 정도.. 예전처럼 수강증을 주거나 하지 않아서 좀 아쉽다. 물론 집에 들고 가면 짐이지만 ㅎㅎ 예전처럼 아이패드로 설문조사하는 과정도 없다.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나 보다.

     

     

    이렇게 M 하루종일 타고 마무리. 앞서도 말했지만 생각보다 막 뭘 배운다 느낌은 없고, 트랙 신나게 탈 수 있다는 점과 M차량으로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하는 프로그램 같다. 더불어 잠재되어 있던 M에 대한 갈망도 함께... 이날 프로그램 때문에 결국 엠을 집어왔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하루종일 M 차량 타고 신나게 놀았던 하루로도 꽤 괜찮은 프로그램 같기도 하고.. 

    무튼 엠 인텐시브에 방문기는 이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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